Another Night In 내가 일본으로 거처를 옮기고 처음 느낀 도쿄는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. 도착 후 한달가까이 계속되는 장마비와 높은 습도와 기온, 게다가 아는 사람 하나없는 외롭고 우중충한 날의 연속 이었다. 가끔 시간이 나는 날이면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친구가 없었던 나는 일본에 오기 전 다니던 학교의 주소록 뒤졌다. 도쿄 근교에 사는 친구들을 찾다가 어렴푸시 기억나는 이름들이 있어 메일을 보내봤지만 나를 기억하지 못하느 것일까 답장이 없었다. 그러다 3일쯤 지났을 때 마이꼬라는 친구에게 메일이 왔다. 마침 직장도 우리집과 가까워서 저녁을 먹자는... 솔직히 난 이름 말고는 아무것도 그친구에 대해 기억나지 않았다. 시오도메 니테레타워 저녁 7시 다행히도 난 멀리 서있는 그친구를 알아 볼 수 있었다. 그녀는 나를 멋진 야.. 더보기 이전 1 ··· 78 79 80 81 82 다음